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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한국기지 또 피격… 올해 들어 11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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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한국기지 또 피격… 올해 들어 11번째

입력
2011.07.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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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한국 지방재건팀(PRTㆍProvincial Reconstruction Team)과 경호 임무를 수행 중인 오쉬노 부대의 조기 귀국을 검토 중(본보 7월 1일자 8면)인 가운데 한국 PRT의 차리카 기지를 겨냥한 로켓포탄 공격이 또 다시 발생했다.

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일 오후 9시 8분(현지시각)께 로켓포탄 2발이 차리카 기지 외곽에 떨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현지에서 날이 밝는 대로 아프간 현지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차리카 기지 내부에 로켓 포탄 2발이 떨어진 것을 비롯해, 올해 들어 차리카 기지를 겨냥한 로켓 공격만 11차례 발생했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이 후에만 6번째 공격이다.

일단 우리 정부는 빈 라덴 사망 이후 벌어지고 있는 탈레반 세력의 보복 공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그 동안 아프간 현지에서는 한국 PRT 기지 외에 아프간 정부 시설과 외국군 주둔기지를 향한 강경 탈레반 세력의 공격이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PRT 경호 임무를 수행중인 오쉬노 부대는 지난 4월 말부터 테러 세력의 춘계공세 강화 첩보에 따라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영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 관계자는 30일 "미국 등 다른 파병국들이 철수 방침을 밝히고 있고 우리 PRT에 대한 공격이 잦아지고 있어 우리도 PRT 및 오쉬노 방호부대원 등에 대해 조기 귀국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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