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평론가 최성일(사진ㆍ44)씨가 2일 세상을 떠났다. 뇌종양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그를 돕기 위해 역작 을 다시 찍어낸 지 이틀 만이다(한국일보 6월 29일자 33면). 투병하던 인천적십자병원에 빈소가 차려졌다.
인천 출신인 최씨는 인하대를 졸업하고 1996년 출판저널 기자가 돼 책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각종 매체에 서평과 칼럼을 발표했고 (2001), (2003), (2011) 등의 책을 냈다. 특히 1997년부터 13년 동안 다양한 사상가들의 면모를 그들의 저서를 통해 탐색한 (전5권)은 인문주의 독서를 위한 빼어난 가이드북으로 평가 받는데,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지난달 30일 단권으로 재편집해 발간했다.
그는 2004년 뇌종양 발병 뒤에도 집필 활동을 계속해 왔으나 지난해 10월 이후 병세가 악화했다. 유족은 부인과 초등학생 아들과 딸이 있다. 발인 4일 오전 8시. (032)817-9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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