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내수활성화 동참 취지로 시작한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캠페인이 재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1개 상공회의소와 함께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캠페인을 다음달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전국 13만 회원 기업에 공문을 보내 직원들이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도록 권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하고, 지역 상의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촉구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달 23일에 전국상의 회장회의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차원에서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재래시장 상품권 10억원 어치를 구입해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자매 결연을 맺은 전국 218개 마을에서 농업 특산품을 구입해 사내에 공급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역 상품권인 ‘거제 사랑 상품권’을 대량 구매해 내수 활성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CJ는 국제 구제금융 이후 중단했던 국내 콘도 이용권 부활 등을 다시 부활시켰다. 이에 따라 CJ는 직원들의 국내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여름과 겨울 휴가때 이용 가능한 콘도 100개 실을 확보했으며, 제주도에서 렌터카를 하루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CJ는 이 같은 방안을 2만 명의 직원에게 적용할 경우 연간 40억 원의 신규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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