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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메시지] 한식 세계화, 가정 간편식과 투 트랙 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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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메시지] 한식 세계화, 가정 간편식과 투 트랙 전략을

입력
2011.07.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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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람까지 한류에 열광하는 시대, 대한민국이 세계로 통(通)함을 실감한다. 이젠 이 흐름을 '경제 한류'로 이끌어내는 숙제가 기업인의 몫으로 다가왔다.

한옥, 한복, 한지 등이 경제 한류의 기대주로 꼽히지만 그 중 한식이 맨 앞에 있다. 세계적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Datamonitor)에 따르면 식(食)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4조 달러(4,280조원)에 달한다고 하니, 한식 세계화에 따른 경제효과를 어림할 수 있다. 사회가 고령화, 개인화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약식동원(藥食同原)' 즉, 먹는 것을 바르게 함으로써 만병을 치유한다는 철학을 실현한 한식은 문화 한류보다 더 빨리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식 세계화는 민ㆍ관ㆍ정의 협력 아래 수년간 이어져 오고 있지만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나진 않고 있다. 일부에선 맛과 조리 속도 등을 보완하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동안 한식 세계화는 레스토랑의 해외 진출에만 집중했으나, 수많은 외식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 탓인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식을 보다 가깝고 간편하게 만들어 입맛을 잡은 후 레스토랑으로 자연스레 확산되게 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한식이 세계인의 집으로 찾아가야 한다. 가정간편식(HMRㆍHome Meal Replacement) 상품은 이를 가능케 한다. 표준화 된 맛과 영양, 집에서도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편리성, 합리적 가격, 보관 효율성, 기능성 등을 갖춘 가정 간편식은 진입 장벽이 낮고 성장 가능성도 높다. 데이터모니터는 관련 시장이 연평균 5.2%씩 성장할 것이며 그 규모가 2014년이면 3조2,9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정간편식으로 가정을 파고들고 레스토랑으로 그 효과를 거둬들이는 전략을 써야 한다. 실제 최근 아워홈의 가정간편식 '손수' 제품 중 삼계탕은 일본에 유통되자마자 삼계탕 열풍을 이끌며 관련 외식업도 키웠다. 한식은 세계 어느 식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효과적으로 전략을 강화하면 예측 가능한 미래에 한식이 '경제 한류'의 아이콘이 될 것이다.

이승우 아워 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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