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가 왕실의 결혼으로 온통 축제분위기다.
국가원수이자 바람둥이 노총각 알베르2세(53) 국왕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 샤를렌 위트스톡(33)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결혼전야제로 미국 록그룹 이글스의 공연을 즐긴 데 이어 1, 2일 두 번의 결혼식을 올린다. 알베르2세의 아버지인 레이니에 전 국왕과 미국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결혼 이후 55년만에 있는 그리말디 왕가의 혼사다.
모나코 시민들은 이글스의 공연에 모습을 드러낸 예비 국왕 부부에 환호했다. AFP통신은 1만5,000여명의 군중이 "사랑이 우리를 살아 숨쉬게 한다"며 축복했다고 전했다.
결혼식은 1일 먼저 민간 방식으로 예식을 치르고, 2일엔 왕실 전통에 따라 왕궁 정원에서 가톨릭 방식으로 한번 더 식을 올린다. 위트스톡이 입을 드레스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초미의 관심사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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