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포토 플라자/ 가없는 순백 위 오묘한 무늬들… 그린란드는 신들의 캔버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포토 플라자/ 가없는 순백 위 오묘한 무늬들… 그린란드는 신들의 캔버스

입력
2011.07.01 12:46
0 0

유럽인들은 북극을 하늘과 가장 가까운 땅, 하늘로 가는 통로라고 믿었다. 신화 속 북극의 섬 툴레(Thule), 그린란드를 하늘에서 내려다 봤다. 깊이도 알 수 없고 끝도 없이 펼쳐진 크레바스를 지나자 온통 새하얀 세상이 펼쳐진다. 순백에 무료함을 느낄 즈음 웅장함과 세밀함이 뒤섞인 신이 빚은 갖가지 형상들이 이어진다. 팬더 얼굴을 한 호수를 지나자 숨 쉬러 나온 해표가 온몸으로 그린 꽃 한 송이가 피었다. 아이스 피오르드에 떠있는 빙산 위에는 청빙이 녹아 쪽물이 고였다. 그린란드 남쪽으로 기수를 돌리면 척박하지만 얼음이 녹은 툰드라지대가 속살을 드러낸다. 힘 겨루는 사향소, 어미 젖을 먹는 순록 등이 여름을 맞이한다. 온통 얼음과 눈만 존재할거라 생각했던 북극의 땅은 의외로 다양한 생명체가 꿈틀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린란드=조영호기자 you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