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서도 수업료가 가장 높은 곳은 메인주 베이츠칼리지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09~2010학년도 연간 수업료가 가장 비싼 대학은 사립대인 베이츠칼리지로 5만1,300달러(약 5,500만원)에 달했다. 코네티컷칼리지가 5만1,115달러, 버몬트주 미들베리칼리지가 5만780달러로 2, 3위에 올랐다. 등록금이 비싼 10위권 대학은 대부분 미 동부의 사립대학이었다. 시카고대(3만9,381달러), 펜실베이니아대(3만8,970달러), 스탠퍼드대(3만 8,676달러) 등 유명 사립대학도 학비가 비싼 곳으로 분류됐다.
공립대학 중에는 1만4,416달러의 펜실베이니아주립대가 1위로 꼽혔다. 미국 주립대 평균 학비가 6,397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비싼 수준. 피츠버그대(1만4,154달러)와 버몬트대(1만3,554달러)가 뒤를 이었다.
반면 학비가 가장 싼 곳은 430달러인 캔사스주 해스켈인디언부족대학교였고, 애리조나주의 다인칼리지(805달러), 푸에르코리코대(1,320달러)도 수업료가 저렴했다.
안 던컨 교육장관은 이 자료를 공개하면서 "대학들의 수업료 책정이 좀 더 투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업료가 비싼 것으로 나타난 대학들은 "이 자료가 잘못 쓰여질 가능성도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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