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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윔블던테니스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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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윔블던테니스 결승 진출

입력
2011.07.0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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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24∙러시아)에게 윔블던은 특별하다. 지난 2004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한 대회가 바로 윔블던 테니스 대회였다. 샤라포바는 당시 톱시드였던 서리나 윌리엄스(미국)를 누르는 ‘깜짝 쇼’를 펼치며 윔블던 여자단식 사상 세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후 그는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르며 여자 테니스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도 조짐이 좋다. 샤라포바가 2004년 이후 7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윔블던 우승에 한 계단만 남겨뒀다. 세계랭킹 6위 샤라포바는 1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독일의 자비네 리지키(62위)를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경기 초반 좀처럼 제 리듬을 찾지 못하고 세 게임을 내리 내줘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내 감각을 되살려 백핸드 공격으로 코트 구석을 정확히 파고들어 세 게임을 내리 따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샤라포바는 거리낌이 없었다. 백핸드 크로스로 리지키를 사정없이 코트 양 옆으로 몰아쳤고, 상대의 서브게임에서 잡은 매치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따냈다. 결국 샤라포바는 1시간27분 만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샤라포바는 경기 후 “몸 상태가 썩 좋지 못했는데 운이 좋았다”며 “오랜 시간 우승을 꿈꿔왔다.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말했다.

4강까지 6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샤라포바는 결승에서 체코의 페트라 크비토바(8위)와 맞붙는다. 크비토바는 준결승에서 벨라루스의 빅토리아 아자렌카(5위)를 2-1(6-1 3-6 6-2)로 눌러 샤라포바의 결승 상대가 됐다. 샤라포바와 크비토바는 지난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리전스 모건 키건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딱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샤라포바가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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