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고 박용하의 1주기 추모제가 30일 고인의 위패가 있는 경기 파주시 약천사에서 진행됐다. 추모제에는 유족을 비롯해 고인의 일본 팬클럽 '서머 페이스 재팬'회원 1,500명이 참석해 애도했다. 박용하는 생전 참석한 큰 행사 때마다 비가 와 일본 팬들로부터 '아메오토코(雨男)'로 불렸는데, 이날도 추모제 내내 비가 내려 팬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모두 하얀색 우비를 차려 입은 참석자들은 전원이 순서대로 분향했으며, 고인의 친구였던 배우 박광현이 애도의 편지를 낭독했다.
추모제는 약천사를 거쳐 오후 2시 고인의 유골이 안장돼 있는 경기 성남 분당 메모리얼 파크를 찾는 순으로 이어졌다.
박용하는 지난해 6월30일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일본에서는 각종 사진전과 필름 콘서트 등 고인을 추억하는 추모 행사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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