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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 위해 뛴 제주, 승부차기서 아쉽게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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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 위해 뛴 제주, 승부차기서 아쉽게 져

입력
2011.06.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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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프로축구 러시앤캐시컵 2011 제주-수원의 8강전이 열린 제주월드컵경기장.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11명의 제주 선수들은 아주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제주 선수들은 지난 5월8일 대구와의 경기 도중 쓰러진 뒤 50일 만에 의식을 회복한 신영록(24ㆍ제주)을 위해 '그ㆍ라ㆍ운ㆍ드ㆍ가ㆍ너ㆍ를ㆍ기ㆍ다ㆍ린ㆍ다'라는 응원 메시지가 담긴 11장의 티셔츠를 나눠 입고 입장했다. 강한 정신력으로 다시 일어선 신영록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신영록에게 자랑스런 동료가 되고 싶었던 제주 선수들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탄 수원과 연장전을 포함해 120분간 혈투를 펼쳤다. 하지만 수원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지면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주말 열리는 K리그를 대비해 1.5군으로 출격한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제주였다. 제주는 전반 7분 강수일의 헤딩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맛봤다. 전반 20분 베르손의 중거리슛으로 반격에 나선 수원은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제주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양팀 사령탑은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제주는 후반 21분 브라질 용병 삥요를, 수원은 후반 27분 토종 스트라이커인 하태균을 투입하며 골 사냥에 나섰지만 상대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골을 넣지 못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수원은 첫 번째 키커 우승제를 시작으로 최성환, 노형구, 양상민이 골을 성공시킨 반면 제주는 마철준과 삥요만이 득점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8강전에서 힘겹게 제주를 꺾은 수원은 포항을 2-1로 누른 부산과 4강전을 벌인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가(家) 더비'에서는 울산이 김신욱(2골)과 최재수, 정대선(이상 1골)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전북을 4-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인 서울을 1-0으로 꺾은 경남과 4강전을 펼친다.

러시앤캐시컵 4강전은 오는 6일, 결승전은 13일 열린다.

제주=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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