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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EU FTA 내일 발효 앞두고…값 확 내린 와인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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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EU FTA 내일 발효 앞두고…값 확 내린 와인의 유혹

입력
2011.06.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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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의 영향을 가장 먼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품목은 유럽 산 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와 와인수입사들이 한ㆍEU FTA를 맞아 대대적인 유럽 산 와인 할인 행사를 벌인다.

국내 1위 와인 수입사인 금양인터내셔날은 다음달 1일부터 유럽 와인 가격을 평균 11% 내리기로 했다. LG상사 트윈와인도 크루즈 식스 제너레이션 생테밀리옹 판매 가격을 14.3% 인하하는 등 프랑스 와인 브랜드인 크루즈 4종의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롯데주류 역시 가격인하 방침을 정하고, 품목과 비율을 따져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1~ 10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와인 1,000여 종을 30~60% 할인 판매하는 '한-EU FTA 축하 유럽 와인 초대전'을 연다. 현재 19만원대인 프랑스산 '샤또 베이슈벨07'을 13만원에 파는 것을 비롯, 샤또 레오빌 라스꺄즈(26만~50만원), 샤또 딸보(11만5,000원) 등 그랑크뤼(1등급) 와인이 지금보다 최대 10만원 이상 싸게 선보인다. 최고급 럭셔리 와인인 샤또 무통 로쉴드 2000년산은 245만원, 샤또 마고 2002년은 97만원, 샤또 마고 2006년은 115만원으로 프랑스 현지 가격보다 30만원 이상 싸다. 신세계는 12일부터는 유럽 와인 중 대표 품목 300종 가격을 8~15% 가격을 내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도 다음달 1~10일 '한-EU FTA 발효 기념 유럽 대표 3개국 와인 초대전'을 유럽산 와인 150여 종을 20~6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유럽 와인 150여 종을 10~15% 낮춘 값에 판다. 다음달 1~3일 용산점과 양재점 등에서 '유럽산 와인장터'를 열어 400종을 최대 80%까지 깎아준다.

와인수입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 판매 와인 중 물량은 35%, 금액은 46%가 유럽 산인데 FTA가 발효되면 물량 40% 이상, 금액 50% 이상으로 유럽산 와인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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