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레드포드 '음모자' 음악영화 '플레이'도 있죠
"다들 '트랜스포머3'를 피해가고 싶어한다." 금주 극장가 흥행 전선을 함축하는 한 영화 관계자의 한마디다. '트랜스포머3'라는 태풍과 맞붙고 싶지 않아서인지 굵직한 영화들은 실종된 상태. 엄청난 화력으로 관객들을 유혹하는 '트랜스포머3'가 무주공산을 차지하는 주말이 될 듯. 그러나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가 오랜 만에 선보이는 '음모자'도 무시하지 못할 완성도를 갖췄으니 영화 마니아라면 챙겨 봐야 할 듯. 지난주 개봉한 충무로 음악영화 '플레이'도 뒤늦게 추천한다.
1 트랜스포머3
감독 마이클 베이
주연 샤이아 라보프, 로지 헌팅턴 휘틀리
100자 평 2편보다 더욱 강해진 액션에 3D라는 신무기까지 갖췄다. 명작이라 칭할 순 없지만 본전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 로봇 블록버스터. 미국 시카고가 '그라운드 제로'가 되는 후반부만으로도 입이 벌어진다.
2 음모자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 제임스 맥어보이, 로빈 라이트
100자 평 링컨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중년 여인을 구명하고자 하는 한 변호사의 고군분투. 여론이 중요한가, 원칙이 중요한 것인가라는 화두를 내세워 우리의 이곳과 현재를 성찰하게 만든다.
3 플레이
감독 남다정
주연 정준일, 이현재
100자 평 음악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한 인디 밴드의 일상. 자신들만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싸우고 손 잡는 청춘들의 파릇한 모습만으로도 매력적. 실제 밴드 메이트 멤버들의 눈에 거슬리는 아마추어 연기는 어쩔 수 없는 이 영화의 흠.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