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북한의 목함지뢰 3발을 발견해 처리했다. 장마철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여 군 당국은 북한 접경 지역 피서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15일과 20일, 25일에 강원 양구군 수입천, 인천 강화군의 교동도와 불음도에서 해당 부대의 수색활동 중 각 1발씩 총 3발의 목함지뢰를 발견했다"며 "양구군에서 발견된 지뢰는 상자가 비어 있었지만 나머지 두 상자 안에는 지뢰가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목함지뢰는 가로 20㎝, 세로 9㎝, 높이 4㎝의 나무 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다.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한다. 살상반경은 2m에 달한다. 지난해 목함지뢰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당했다. 군 당국은 지난해에만 193발을 수거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는 물에 잘 뜨고 겉보기에 폭발물로 보이지 않아 호기심에 건드릴 위험이 있다"며 "나무나 플라스틱 상자 모양의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주변에 위험표식을 한 뒤 곧바로 가까운 경찰서나 군부대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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