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을 해킹한 천재 해커 '지오핫'이 페이스북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지오핫으로 불리는 조지 호츠(21)가 지난달 페이스북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영입됐다고 보도했다.
호츠는 17세이던 2007년 아이폰 운영프로그램(iOS)을 해킹해 사용자가 통신사를 옮기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차단조치를 푼 일로 유명세를 탔다. 2008년엔 아이폰3GS를 처음 '탈옥'(jailbreak: iOS의 저작권보호장치를 해제해 돈을 지불하지 않고 앱들을 복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했다.
또 지난 1월엔 소니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탈옥해 240억달러의 손실을 입혔다는 이유였다. 해커조직 어노니머스가 그를 보호하겠다고 나서고 룰즈섹이 소니를 무차별 해킹하는 등 최근까지도 스타 해커로 주가를 올렸다.
호츠는 페이스북에서 아이패드용 앱의 설계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고용됐다면 그건 페이스북이 얼마나 해킹하기 쉬운지 시험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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