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명언집 출간/ 일기·편지·연설문·인터뷰 등 63년간 기록 담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넬슨 만델라(93)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의 심오한 명언들을 모은 책이 나왔다. 27일 출간 된 '자신이 본 넬슨 만델라'영문판에는 만델라의 일기와 편지, 연설문과 언론 인터뷰 등 지난 63년간의 기록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88쪽 분량에 2,000여 개의 인용어구가 포함된 방대한 분량이다.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넬슨 만델라 메모리센터의 연구원과 만델라 재단의 대변인이 편집한 책에는 희망 용기 등 소주제별로 만델라의 생각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정치범으로 27년 4개월의 수감 생활을 한 뒤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면서 쏟아낸'말'들에 무게감이 느껴진다.

남아공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지만, 그의 삶은 여전히 순탄치 않다. 작년 남아공 월드컵 때에는 증손녀가 월드컵 축하공연을 보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 사고로 만델라는 월드컵 개막전에 불참했다. 만델라는 1월 호흡기 질환 증세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이후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