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세계를 돌아다니며 누드 사진을 찍는 사진가 김미루(30)씨를 집중 조명했다. 김씨는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의 딸이다.
데일리메일은 김씨가 수줍음 많고 잘 나서지 않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방법으로 누드 촬영을 감행해 호기심 많은 예술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어둠, 더러움, 위험에 두려움을 갖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버려진 공장, 터널, 다리 등에서 누드 사진을 찍다 보니 정신분열증에 걸린 노숙자를 만나고 심지어 시체까지 목격했다고 촬영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뉴욕 맨해튼 다리에서 촬영을 할 때는 보안요원들이 체포하려고 해 도망쳤으며, 터키에서는 패션 사진가와 함께 기차역에서 촬영하고 있을 때 경찰이 다가왔으나 말주변 좋은 친구 때문에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터키 빈곤지역의 버려진 집에서 촬영할 때는 주변 사람들이 항의해 도망치기도 했다.
국내 일부 언론이 터키에서 누드촬영을 하다 체포됐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김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체포된 적이 없고 사원 꼭대기에 오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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