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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특집…" 이혼 족쇄 벗고 싶어요" SBS '짝' 이혼 경험 있는 남녀 11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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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특집…" 이혼 족쇄 벗고 싶어요" SBS '짝' 이혼 경험 있는 남녀 11명 출연

입력
2011.06.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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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돌싱'이다. 결혼적령기의 남녀를 모아놓고 짝을 찾는 그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SBS 리얼 버라이어티 '짝'이 특집을 마련했다. 29일 밤 11시 15분에 방송하는 '짝'에는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남녀 11명이 출연한다.

"죄 지은 것도 아니고 잘못한 것도 아니고 나는 숨길 이유가 없는데 '결혼하셨어요?' 물어보면 어느 순간 내가 무슨 대답을 해야 할 지 너무 힘들어졌어요."(여성 출연자) 외국어학원 강사, 어린이 집 교사, 레스토랑 사장, 의류사업가, 회사원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남성 출연자 6명과 여성 출연자 5명은 사연은 다양했지만 같은 아픔을 겪었다.

재혼한 남편이 데리고 간 아이 때문에 눈물 속에 세월을 보냈다는 33세 여성, 두 아이가 있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8개월 만에 헤어지고 8년을 혼자 살았다는 여성, 두딸의 응원 속에 방송에 나오게 된 남성 등 출연자들은 각자의 아픔이 있었다. 스물여섯에 결혼해 3개월 만에 이혼했다는 한 남성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혼의 족쇄가 따라다닌다"고 고백했다.

이혼이라는 딱지 때문에 스스로 위축된 채 살았다는 그들이지만 마음에 드는 짝을 향한 구애에는 거침이 없었다. 남자 4호는 여자 4호를 첫 눈에 보자마자 운명적 상대로 생각하고 애정공세를 펼치고, 남자 5호는 여자 5호의 차를 매일 세차하며 호감을 표현했다. 외모보다는 경제력이 우선이라는 새침한 여성, 베테랑 주부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살림 솜씨가 탄탄한 남성 등 다양한 출연자들이 세상의 편견을 물리치고 당당히 짝을 찾아간다. 제작진은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는 돌싱들이 짝을 찾는 데 더 적극적이었다"며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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