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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DMZ국제평화마라톤/ "통일의 꿈을 안고 분단 현장 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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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DMZ국제평화마라톤/ "통일의 꿈을 안고 분단 현장 달려요"

입력
2011.06.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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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꿈 안고 청정코스를 달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DMZ(비무장지대)를 달리는 제 8회 철원 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9월 4일 오전 8시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고석정 유원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기량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5km), 10km코스, 5km코스, 가족걷기 등 5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풀코스와 하프코스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실측 공인을 받았다.

특히 이 대회는 60년 가까이 '민간 출입인 통제된'천혜의 자연 보고인 DMZ 등 청정자연과 역사 현장을 달릴 수 있는 유일한 명품코스로 구성돼 마라톤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조선시대 의적인 임꺽정의 은신처로 유명한 고석정을 출발한 참가 선수들은 먼저 넓게 트인 황금색 철원평야를 만난다. 여기서 15km를 더 달리면 철각들은 분단의 상처를 간직한 옛 노동당사와 민통선 초소를 접하게 된다. 군 당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DMZ내 3번 국도 20km 구간을 개방키로 했다. 이는 1년에 단 한번뿐인 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참가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DMZ 구간에 들어서면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지판이 있는 월정리 역과 풀코스 완주를 앞둔 38km지점에서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리는 직탕폭포를 만날 수 있다. 평소에는 갈 수 없는 분단의 현장을 달리는 긴장감과 흥미는 이 대회만이 갖는 특장점이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당일 새벽부터 수도권 18개 주요 지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동호회나 단체에는 별도의 전세버스 지원도 해준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 철원 오대쌀과 그래미의 기능성음료 '다미나909'세트를 제공한다.

정호조 철원군수는 "DMZ마라톤은 분단의 현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대회"라며 "참가자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 신청은 7월 31일까지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사무국(www.dmzrun.kr)에서 하면 된다. 문의는 (02)435-6081~2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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