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7일 이명박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가진 뒤 곧바로 일본으로 떠나 도쿄에서 신각수 주일대사와 만찬을 시작으로 2박3일간의 일본 방문일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대표 취임 이후 첫 해외방문인 이번 방일에 이어 손 대표는 다음달 4일 중국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도 잇달아 만날 계획이다.
손 대표는 방일 이틀째인 28일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와 만나 동일본 대지진 및 원전 사고로 인한 피해를 위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지원을 당부한다.
또 민주당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총재대행,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 자민당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총재 등 여야 지도부와도 만나 환담한다.
손 대표는 29일에는 지진 피해지역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臺), 나토리(名取)시 일대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방일에 이어 다음달 4일에는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손 대표는 현지에서 중국 유력 정치인들과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체계 구축 및 동북아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환담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손 대표의 광폭 외교행보를 놓고 대내적으로는 야권의 유력주자로서의 이미지 각인과 함께, 대외적으로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변수가 될 재외국민투표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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