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주민투표 청구인 서명부 접수에 맞서 주민투표를 저지하고 무상급식을 추진하기 위한 대응기구가 조직됐다.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단체와 야당 등은 2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칭 '오세훈 심판, 무상급식 실현, 서울 한강운하 반대 시민행동(약칭 무서운 시민행동)'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무서운 시민행동 준비위의 박원석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시민들의 친환경무상급식 염원을 무시한 오세훈 시장의 정치놀음"이라며 "서명 과정에서 시의 개입 및 대리ㆍ허위 서명 의혹이 일고 있는 만큼 주민투표 서명부를 철저히 검증해 불법성을 밝혀 낼 것"이라고 말했다. 무서운 시민행동은 시민검증단을 조직해 다음달 4일부터 구별로 서명부를 열람해 서명이 유효한지 검증할 계획이다.
이 기구는 주민투표가 실시되는 8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7월 중순께 정식 발족할 예정이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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