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구 중 1가구 이상이 저축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가구 중 7가구는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80%를 넘었다.
27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가계 저축행태 및 자산구성’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저축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이 22.7%에 달했다.
소득의 10% 미만을 저축한다는 가구가 32.0%로 가장 많았고, 소득의 11~20%를 저축한다는 가구가 19.6%로 뒤를 이었다. 특히 소득계층별로 보면 하위 20% 계층(1분위)의 경우 절반에 육박하는 가구(46.8%)가 저축을 한 푼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가 가장 선호하는 투자상품은 은행 예ㆍ적금(54.1%)이었고, 이어 ▦연금 등 저축성 보험(20.6%) ▦적립식펀드 등 간접투자상품(12.0%) ▦보장성 보험(8.0%) ▦주식(4.3%) 등의 순이었다. 소득이 낮을수록 은행 예ㆍ적금 선호도가 높았고, 소득이 높을수록 간접투자상품이나 주식 등 손실 위험이 있는 상품을 선호했다.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80%가 넘는 가구가 42.8%나 됐고, 60~80%인 가구가 30.7%였다.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은 주택 등 부동산 자산이 전체 자산의 60%를 넘는다는 얘기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