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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배 경마 우승/ '블루밍' 장맛비 속 챔피언 대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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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배 경마 우승/ '블루밍' 장맛비 속 챔피언 대질주

입력
2011.06.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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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이 기승한 블루밍이 제2회 스포츠한국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빗속에 경마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26일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국산마 강자 10두가 출주한 가운데 10경주(2,000m 핸디캡)로 열린 스포츠한국배 타이틀경주에서 블루밍은 경마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1코너 직전에 선두로 나선 뒤 결승선까지 1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놀라운 뚝심을 발휘했다. 2위는 스페셜볼포니(기수 문정균), 3위는 황룡사지(기수 김옥성)가 차지했다. 특히 이 경주에서 18조 마방의 박대흥 조교사는 1,2위를 휩쓰는 겹경사를 누렸다.

2000m 장거리 경주인 만큼 초반에는 치열한 눈치보기가 전개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초반부터 이상혁 기수는 블루밍을 거세게 몰아부쳤다. 1,2코너를 돌 때부터 벌써 2위권 그룹과 약 4마신의 차이를 두는 과감한 선행 작전을 감행한 것. 블루밍은 건너편 직선주로가 끝나고 3,4코너에 접어들면서 2위권 그룹에게 추격을 허용하는 듯 싶었지만,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2위마인 스페셜볼포니를 3/4마신 차이로 제치고 2분13초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총상금은 9,500만원, 우승상금은 5,130만원.

우승마 블루밍은 총 15번의 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복승률 60%를 자랑하는 국산마 1군의 강자였지만, 이제 막 1군에 승군한 터라 이번 경주에서는 그리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완벽한 선행 작전으로 1군 데뷔전을 예상외의 깜짝 우승으로 장식했다. 블루밍에 기승해 우승한 이상혁 기수는 이날 승리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제2회 스포츠한국배가 열린 이날 서울경마공원에는 장마철임에도 4만여명의 경마팬이 입장해 경마의 진수를 만끽했다. 이날 블루밍의 깜짝 우승으로 배당도 짭짤했다. 단승식 13배, 복승식 52.8배, 쌍승식 98.7배, 삼복승식 308배, 총매출액은 72억원을 기록했다.

홍성필기자 sph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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