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영을 감시하는 상임감사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직무수행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26일 기획재정부의 지난해 공공기관 상임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평가 대상 52명 중 29명(56%)이 보통 이하인 C나 D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S등급)는 1명도 없었고 A등급은 10명, B등급은 13명에 그쳤다.
기관 성격별로는 공기업이 19명 가운데 A등급 6명, B등급 6명으로 63%가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됐으나, 준정부기관은 33명 중 C등급 16명, D등급 6명으로 67%가 보통 이하여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상임감사들의 평가등급은 소속 기관의 경영평가등급보다 대체로 낮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상임감사에 대해 해임건의 조항이 없으나 평가 결과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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