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大阪)에서 한국 국적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24일 오후 오사카 히라노(平野)구의 한 아파트에서 김다마카(61ㆍ한국명 김옥향)씨와 둘째 딸 유미(27)씨 2명이 흉기에 수 차례 찔린 채 숨져있는 것을 큰 딸(28)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외부에서 침입하거나 집안을 뒤진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두 사람이 면식범에 의해 피살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모녀의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김씨는 두 딸과 함께 이 아파트 2층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26일 모녀 피살 사건에 대한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일본 경찰에 요청했다. 외교부는 앞서 10일에는 가나자와시에서 2009년 6월 한국인 여성 강모씨를 살해한 이누마 세이이치(飯沼精一ㆍ61)에 대해 일본 법원이 최근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판결하고 일본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자 재고해달라고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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