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섯 번째 태풍 메아리가 북상하면서 이번 주말 한반도가 강풍과 폭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부지역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에 메아리까지 가세하면서 27일까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메아리는 이날 오후 현재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중심부분에 초속 27m의 강풍이 불고 있다”며 “시속 25㎞의 속도로 북상해 26일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 경기 서해안에서 황해도 서해안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청 이남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강우량 100㎜ 이상의 강한 비가 이틀째 내렸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강우량은 충남 보령시가 186㎜로 가장 많고, 보은 170㎜, 충주 163㎜ 등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충북 보은군, 경북 안동시 등엔 호우경보가, 강원 강릉시 동해시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을 받는 주말 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메아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26일, 27일엔 전국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최고 3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 대비를 당부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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