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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세돌-이슬아 '드림 커플' 서전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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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세돌-이슬아 '드림 커플' 서전 장식

입력
2011.06.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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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페어바둑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세돌 - 이슬아 조가 첫 대국을 승리로 장식했다. 21일 오후 2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 회 SG세계물산배 페어바둑최강전 본선 24강전에서 이세돌 - 이슬아 조가 안달훈 - 조혜연 조에 불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커플인 이세돌과 이슬아는 첫 페어 대국 출전이라 긴장한 듯 대국 전에 다시 한 번 대회 규칙과 착점 순서를 확인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대국이 시작되자 연습 기간이 별로 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승부 호흡으로 시종 두텁게 국면을 이끌어 안달훈 - 조혜연 조에 완승을 거뒀다.

"내조하는 마음으로 경기의 흐름을 이세돌 사범님에게 맞추려고 노력했다"는 이슬아는 아시안게임 페어 종목 금메달 리스트답게 중요한 장면에서는 기민하게 절대 선수를 둬서 파트너인 이세돌에게 착수 순서를 넘겨주는 등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다.특히 대국 도중 이세돌이 착수 순서를 틀려서 3집 벌점을 받았는데 실은 모르고 그런 게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 파트너인 이슬아가 실수를 할까 봐 일부러 벌점을 감수하며 반칙을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다음 주부터 본선 16강전이 시작되는 SG세계물산배 페어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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