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만만찮은 중동세를 극복해야 한다.
홈 앤드 어웨이의 2차 예선에서 승리한 12개국이 9월부터 시작되는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3.5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4개국 3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로 팀 당 6경기를 치러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다툰다. 살아 남은 팀은 아프리카 지역예선 4위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의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편성 추첨은 다음달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실시된다.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의 성적에 준해 한국과 일본, 호주는 시드 배정을 받는다. 그러나 난적과 같은 조에서 만날 가능성은 상존한다.
B그룹(이라크 바레인 카타르)과 C그룹(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우즈베키스탄)은 모두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다. 특히 원정 경기의 부담이 매우 큰 중동 팀들이라는 점이 우려된다. 특히 중동의 신흥 강호로 부상하고 있는 카타르, 영원한 난적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조가 되는 것은 최악의 경우다. 시리아는 이동 거리가 먼데다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고, 극성스러운 홈 팬들의 응원 탓에‘원정 팀의 무덤’으로 불린다.
말레이시아, 오만, 아랍에미리트(UAE)가 편성된 D그룹에서는 UAE를 까다로운 상대로 꼽을 수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UAE에 0-1로 덜미를 잡혀 금메달 꿈이 수포로 돌아간 바 있다.
김정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