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가 될 초록 봉황의 첫 주인은 누가 될까.
국내 최대 규모의 클럽 야구대회로 새 출발하는 2011 봉황기 전국 사회인클럽야구대회가 26일 수원구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전국에서 230개 팀이 총상금 3,000만원을 놓고 자웅을 겨룰 이번 대회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8월까지 지역별 예선 토너먼트를 거친 뒤 9,10월 서울(신월, 목동구장)에서 본선 왕중왕전을 치를 예정이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24강, 지방은 8강을 추려 총 32개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개막전이 열리는 수원구장은 한국의 ‘고시엔 대회’로 불렸던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열렸던 상징적인 장소로 40년 권위와 전통의 맥을 이어 사회인들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공식 개막전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경기인 연예인 팀 천하무적 야구단과 신한레전드간의 한판 승부.
2009년 4월 연예 프로그램을 위해 창단된 천하무적 야구단은 종방 이후에도 바쁜 스케줄을 쪼개 꾸준히 야구를 즐길 만큼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김창렬 오지호 김성수 이하늘 등이 주축 멤버이고, 두산 투수 출신인 이경필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에 맞서는 신한레전드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소속의 직장인들이 뭉친 실력파 사회인 팀이다. 공식 개막전의 시구는 2010년 미스코리아 진 정소라(20)씨가 할 예정이다.
한국일보와 대한야구협회, 한국야구위원회(KBO),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봉황기 전국 사회인야구대회는 전국 대회로는 최대 규모다. 봉황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열렸던 수원구장을 비롯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예선은 신월구장, 인천 송도 LNG파크, 이천 서정환볼파크, 고양시 삼송초등학교에서, 지방은 지역별 경기장에서 매주 토, 일요일(구장별 4~6경기)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공인된 전문 심판과 공식기록원이 투입돼 권위를 높이며 예선은 2심제, 본선 8강부터는 4심제로 운영된다. 참가자 4,500여명 전원에게 기념품을 선사하며 개인타이틀 시상은 별도로 이뤄질 예정이다. 주관 방송사인 스포츠 케이블 채널 SBS ESPN은 8강전부터 생중계한다. 한편 이번 대회의 경기 결과 등 자세한 소식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ww.bonghwangbaseball.com)와 함께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