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한류월드에 2014년 말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통합 사옥이 건립된다. 이에 따라 수년간 답보 상태에 있던 한류월드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도는 28일 EBS와 디지털 통합사옥 건립을 위한 한류월드 용지 공급계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계약이 완료되면 도는 EBS에 한류월드 내 업무시설용지 1만4,823㎡를 조성원가(3.3㎡당 약 414만원)에 공급한다. EBS는 용지매입비 185억8,000만원을 분납이자 4%와 함께 10년간 나눠 내게 된다. EBS는 이 부지에 약 2,000억원을 투입해 건축연면적 7만8,854㎡, 지상 25층 지하 4층 규모의 통합사옥을 2014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통합사옥에는 TV 및 라디오 제작시설, 시청자를 위한 공개홀과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그 동안 EBS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본사를 포함해 강남에 6곳, 경기 안양시 한 곳 등 사옥이 7곳으로 분산돼 있었다.
경기도는 EBS 사옥 유치를 위해 2008년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분납기간 연장이 가능하도록 도공유재산관리조례를 개정하는 등 대통령령 2개와 도 조례 1개를 개정했다.
2004년 시작된 한류월드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99만4,000여㎡를 복합문화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EBS 사옥 유치로 매각가능용지(58만6,513㎡)의 53%인 31만903㎡의 매각이 완료됐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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