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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때 함께 일한 한국 여성 찾는 美 노병 프라이씨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죽기 전에 꼭 만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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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때 함께 일한 한국 여성 찾는 美 노병 프라이씨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죽기 전에 꼭 만나고 싶어"

입력
2011.06.23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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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가했던 미군 노병이 당시 함께 근무한 한국 여인들을 애타게 찾고 있다. 1952년 10월부터 54년 9월까지 미 육군 14수송대대 하사로 전북 군산에서 근무했던 에드워드 프라이(79)씨는 최근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를 찾아 이런 사연을 털어놓았다.

뉴저지에 살고 있는 그는 새에덴교회 측의 초청으로 다른 한미 참전용사와 가족 30여 명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한국전쟁 때 스무 살이었던 노병이 찾는 여성들은 부대 내 전화교환원과 도서관 사서였던 한국 여직원 3명이다. 그는 당시 이들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부대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했던 사진 속 맨 왼쪽 여인은 별명이 '스토니'였고, 가운데와 오른쪽 여인 둘은 미스 김이라고 불렀으며 전화 교환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과 친오누이처럼 다정하게 지냈던 인연 때문인지 "전쟁 중이었던 한국에 대해서 좋은 기억만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60여년 만에 한국땅을 다시 밟은 프라이씨는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 젊은 여인들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죽기 전에 꼭 만나고 싶다"며 수소문을 부탁했다. 사진 속 인물을 아는 사람은 군산시 공보담당관실(063-450-4227)로 연락하면 된다.

송옥진 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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