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주당의 변심… KBS 수신료 인상 사실상 합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주당의 변심… KBS 수신료 인상 사실상 합의

입력
2011.06.22 17:41
0 0

여야가 22일 진통 끝에 KBS 수신료 1,000원 인상안을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9일이나 30일 본회의에서 KBS 수신료 인상안이 최종 처리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명규, 민주당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협상에서 월 2,500원의 수신료를 3,500원으로 올리는 것을 내용으로 한 KBS 수신료 인상안 처리 문제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에서 "28일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KBS 수신료 인상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29일이나 30일 열릴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표결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표결 처리시) 물리적 저지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상임위 처리에 앞서 24일과 28일 문방위 전체회의에 김인규 KBS 사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KBS의 정치적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 문제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노 원내수석부대표는 "KBS에서 민주당이 수신료 인상의 선결조건으로 요구해 온 정치적 중립성 방안 등에 관한 보고서를 보내왔다"면서 "흡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고 판단해 국민 앞에서 다시 한번 공개적 설명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장의 개혁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인상안을 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후 수신료 인상안 상정을 두고 문방위 전체회의 초반부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극심하게 대립했다. 문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 등은 전재희 문방위원장 자리 주변을 에워싸고 수신료 인상안의 기습상정 처리에 대비했다.

야당 의원들이 전 위원장의 손을 잡아 당기는 등 충돌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전 위원장은 수신료 인상안을 포함해 모두 26건의 안건을 전격 상정했다. 의사봉을 빼앗긴 전 위원장은 "일괄 상정합니다"라며 손바닥으로 책상을 세 번 두드렸다. 민주당 최종원 의원 등 야당의원들은 "양당 원내대표가 충분한 논의를 하자고 합의했는데, 수로 밀어붙이는 것인가"라며 강력 반발했고, 전 위원장도 "더 이상 (손을) 잡으면 용서하지 않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한동안 신경전을 거듭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