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사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운전 금지 철폐 운동에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클린턴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우디 여성들이 추구하는 것은 옳은 것"이라며 "사우디 정부의 최고위급 인사에게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 운전을 금하는 나라로, 지난달 22일 운전을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린 여성이 체포된 뒤 운전 금지 철폐 운동이 불붙었다. 인권단체 '운전을 원하는 사우디 여성'은 이달 3일 클린턴 장관에게 공개 지지를 요청하는 편지를 인터넷에 올렸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나 자신의 발언이 외교 마찰로 번질 것을 우려한 듯 "이 운동이 외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유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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