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학원과 은행에 각각 별도로 처리해야 했던 ▦유학 수속 관련 업무와 ▦학비ㆍ생활비 송금 업무를 결합한 서비스가 처음으로 출시됐다. 22일 외환은행은 한국유학산업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유학과 금융 업무를 융합한 '유학 이지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비스가 이뤄지는 과정은 이렇다. 유학 희망 학생이 유학 이지서비스 협약에 가입한 400여개 유학원에서 학교 선택ㆍ수속 업무를 마치면, 외환은행이 학생으로부터 가상 계좌를 통해 입학ㆍ등록금을 받아 유학비 관련 업무 일체를 처리해 주는 식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유학생이 불편함을 느끼는 현지 금융 및 송금 업무를 은행이 전담해 주기 때문에 학생은 별도 수고 없이 등록금 납부에서 정산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에는 LIG손해보험과 KT도 참여해, 유학생 보험 및 국제전화 선불카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입학금과 첫 학기 등록금 이외 나머지 학기 등록금과 생활비 등에 대한 사후 금융관리도 외환은행이 하게 된다. 유학생이 현지에서 계좌를 튼 다음 이를 국내 외환은행 지점에 개설한 유학비 전용계좌와 연결시키면, 국내 유학생 부모는 해외은행에 직접 송금할 필요 없이 이 전용계좌에 원화를 입금하고 이 돈이 자동으로 환전되어 현지 계좌에 전액 입금된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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