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이동통신과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태블릿PC가 다음달부터 국내에 선보인다.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는 23일 구글의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용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이보 4G+'와 태블릿PC '플라이어'를 다음달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KT에서 판매 예정인 두 제품은 모두 3세대 이동통신 및 고정형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은 물론4세대 이동통신으로 꼽히는 와이브로까지 지원한다. HTC의 국내 법인인 HTC이노베이션의 잭 퉁 사장은 "와이브로를 이용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면 3세대 이동통신보다 3배 가량 빠르다"고 말했다.
3세대 이동통신과 와이브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2009년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쇼옴니아'폰이 있으나, 윈도모바일 OS를 사용했다. 3세대 이동통신과 와이브로를 모두 지원하는 안드로이드폰은 HTC 제품이 처음이다.
4.3인치 액정화면과 1.2㎓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이보 4G+ 스마트폰은 와이브로 핫스팟 기능을 지원한다. 와이브로 핫스팟이란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따라서 이 기능을 켜놓으면 와이파이 접속 기능만 있는 제품들이 이 제품에 최대 8대까지 접속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HTC에서 처음 만든 7인치 태블릿PC '플라이어'는 펜 인식 기능이 특징이다. 함께 첨부된 펜을 이용해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자책 화면에 밑줄을 긋고 글씨를 써서 메모를 남기는 일이 가능하며, 이를 저장해 이메일로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도 있다. 또 음성 녹음과 필기를 동시에 한 뒤 나중에 필기 내용을 보며 단어를 선택하면 해당 단어가 들어있는 녹음 내용이 자동 재생된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미정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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