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1일 "통일은 분명히 온다고 할 수 있다. 통일은 도둑같이 올 것이다. 한밤 중에 그렇게 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현욱 수석부의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통일이 가까워졌다고 말하고 싶다. 오해를 살 까봐 말을 안 하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통일에 대한 전제 조건으로 "북한에 대한 메시지보다도 5,000만 국민 생각이 통일돼야 한다"면서 "북한 박의춘 외무상이 천안함(사태)은 미국과 한국이 조작해서 만든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에 그것을 믿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이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미친 MB를…'이라는 제목의 시를 게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 시에서 " 미친X의 폭정 아래 서민들의 삶이…" "미친개 한 마리가 온 동네에 재앙을 불러온다"등으로 이 대통령을 비방한 뒤, "미친 XX 때려 없애라"고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기도 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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