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교양국 평PD협회는 21일 "예고편까지 나간 'MBC스페셜-여의도 1번지 사모님들'편 결방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긴급총회를 열고 경영진을 규탄했다.
전날 MBC 시사교양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추진과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의 당대표 경선 등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정치적 중립성에 의문을 갖게 할 소지가 있다며 결방을 통보했다. 그러나 평PD협회는 "경영진의 입맛에 맞지 않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그동안 전례에 비춰봐도 합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정치 일정이 끝나면 방송하자는 담당PD의 제안도 거절당했다며 석연치 않은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의도 1번지 사모님들'은 홍준표, 오세훈, 정몽준, 강기갑, 이광재 등 국내 유명 정치인 부인들을 인터뷰한 다큐멘터리로 24일 방송할 예정이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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