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산악 그랜드슬램에 이어 에베레스트 남서벽 코리안 루트 개척 성공. 산악인 박영석은 지구의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멀고 험한 곳에 누구보다 많은 태극기를 꽂아왔다.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 힐러리 경은 박영석을 일컬어 '모든 것을 정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22일 밤 12시35분 방송하는 SBS 특집다큐멘터리 '산악인 박영석, 꿈을 오르다'는 너무도 평범해 보이는 그가 어떻게 세계 최정상의 봉우리에 서게 됐는지 탐험가 박영석 궤적을 들여다 본다.
30년 전 고상돈 대원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을 때 박영석은 초등학생이었다. 가슴에 꿈의 씨앗이 뿌려지는 순간이었다.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지나 산악인이 되는 길을 택한 후 그는 히말라야 14좌, 북극과 남극을 하나씩 정복해가기 시작한다. 실패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그는 "진정한 승리는 1%의 가능성, 그 안에 들어있다"고 말한다. 거대한 원정을 성공으로 이끌며 탐험가 박영석의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한 동료들도 소개한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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