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부동산 거래를 손 안에서 해결하는 시대가 열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주택 시세뿐 아니라 중개수수료와 인근 교통정보는 물론, 실시간 직거래를 할 수 있는 앱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중개업소까지 가야 하는 발품을 팔지 않고서도 부동산 거래가 가능해진 것.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증강현실(AR)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연계한 부동산 직거래 앱을 내놓았다. 증강현실이란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주변 아파트를 훑으면 관련 부동산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는 기술. 각 정보는 아이콘 형태로 표시되며 단지 정보와 함께 사용자가 직접 등록한 직거래 매물이 검색된다. 서비스 이용자는 마음에 드는 부동산을 찾을 경우 간단한 터치 동작으로 매물을 선택하고, 보유자와 연락을 취할 수 있다. 대학가 원룸이나 방 1~2개까지 소형주택 위주로 확산되고 있는 직거래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는 매물을 검색하면 지도상에서 시세가 나타나고 집이 남향인지 동향인지, 지하철역까지 소요시간, 중개수수료는 얼마인지, 방 길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일찌감치 내놓았다. 또 부동산 매매 수요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매매거래를 신청할 경우 2주일 동안 거래중개를 돕는 '2위크(week) 거래센터'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거래 매니저가 사용자의 거래를 전담하고 책임중개 업소가 사용자의 조건을 적극 홍보해 빠른 시일 내 거래가 이뤄지도록 돕는 방식이다.
부동산1번지는 원하는 지역과 금액 등 조건을 입력하면 가맹중개업소를 통해 사용자가 찾는 맞춤 부동산을 하루 안에 추천해주는 '스피드 거래센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매물ㆍ시세검색은 기본.
닥터아파트는 신한은행과 제휴해 모바일 앱을 통해 'S집시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스마트 기기로 아파트 정보를 조회할 수 있고, 지역검색을 통해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 값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대출한도와 대출상품, 이자액 등도 조회할 수 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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