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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캐스터 1호 유수호 대표 봉황기 캐스터 맡아

입력
2011.06.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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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봉황대기 고교야구부터 중계한 노하우를 봉황기 전국사회인클럽 야구대회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국내 스포츠 캐스터 1호로 통하는 유수호(64) ㈜isportsTv(이하 아이스포티브이) 대표가 2011 봉황기 전국사회인클럽 야구대회 인터넷 중계 방송의 캐스터를 맡는다. 사회인 야구로 탈바꿈한 전통의 봉황기 야구대회는 오는 26일부터 9월30일까지 전국 각지의 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1969년 동양방송(T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유 대표는 이듬해부터 스포츠 전문 캐스터로 일해 왔고 1980년 방송 통폐합 때 KBS로 옮겨 2005년 9월까지 스포츠 현장을 누볐다. 특히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때는 17개 종목 중계라는 ‘신화’를 작성하기도 했다. 2005년 10월부터 프리랜서로 스포츠 전문 케이블인 KBS N에서 활동 중인 유 대표는 지난해 10월 인터넷 방송인 아이스포티브이의 대표로 취임했다. 유 대표는 이후 KBS N과 함께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스포츠 라이브 센터와 실시간 인터넷 방송 서비스인 아프리카 TV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유 대표는 21일 “봉황기는 제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부터 중계를 맡아 애착이 강하다”면서 “사회인 야구 역시 KBS N에서 1년에 3, 4차례 중계했던 터라 생소함이 덜하다. 출전 선수들의 휴대폰 번호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미리 선수들을 취재해 직장 생활이나 가족 얘기 등 뒷얘기들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봉황기는 네이버와 스마트폰을 통해 생중계될 것”이라는 유 대표는 “앞으로 아마추어 스포츠의 경우 갈수록 인터넷 방송과 스마트폰에의 의존도가 커질 것이다. HD 카메라를 이용함으로써 화질도 상당히 좋다. 수십 년간 쌓은 경험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2011 봉황기 전국사회인클럽 야구대회를 주최하는 한국일보사는 21일 서울 남대문로2가 본사에서 아이스포티브이, 한국스포츠CMS와 봉황기 야구대회 인터넷 중계 방송 관련 홍보 마케팅 대행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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