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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새 주인찾기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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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새 주인찾기 다시 시작

입력
2011.06.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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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매각 절차가 중단됐던 '알짜 매물' 하이닉스의 새 주인 찾기가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외환은행 등 9개 금융기관으로 이뤄진 하이닉스반도체 출자전환 공동관리협의회(채권단)는 21일 공개경쟁 입찰 형식으로 매각 공고를 내고 "승자의 저주(인수ㆍ합병 경쟁에서 이긴 기업이 과도한 인수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 등을 고려해 능력 있는 대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다음달 초에 입찰 대상자 선발 과정을 거쳐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절차는 연말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채권단은 "채권단 보유 주식(구주) 매각과 함께 신주 발행을 통해 인수ㆍ합병(M&A)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 일원인 정책금융공사의 유재한 사장은 "구주 15%중 절반(7.5%)은 팔아야 한다"며 "유효경쟁(복수참여자)이 이뤄지지 않으면 입찰을 2~3주 연장해 유찰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닉스는 2001년 초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다가 그해 10월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꾸준한 기술개발로 실적을 개선해 2005년 7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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