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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첫 선출 40대 대표 나오나/ 5파전 압축 양상…40대가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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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첫 선출 40대 대표 나오나/ 5파전 압축 양상…40대가 3명

입력
2011.06.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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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ㆍ4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차기 당권 경쟁이 5자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사실상 각 계파를 대표하는 유력 후보들이 모두 40, 50대여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떤 성향의'젊은 대표'가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보 등록일을 나흘 앞둔 19일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 중 유력한 당권주자는 홍준표(57ㆍ4선ㆍ서울 동대문을) 남경필(46ㆍ4선ㆍ수원 팔달) 원희룡(47ㆍ3선ㆍ서울 양천갑) 나경원(48ㆍ재선ㆍ서울 중구) 유승민(53ㆍ재선ㆍ대구 동구을) 의원 등 5명이다. 한나라당 의원 중에 60대 이상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누가 당 대표로 당선되더라도 '젊은 대표'라고 할 수 있다. 1997년 11월 한나라당이 출범한 뒤 승계한 대표를 제외하고 40대 대표가 선출된 적은 없었다.

특히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승패의 분수령이 될 수도권 후보들의 군웅할거가 눈에 띈다. 빅5 중 대구 출신인 유 의원을 제외하곤 모두 수도권 출신이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수도권 참패를 막기 위해서는 서울∙경기 지역 출신을 당의 간판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당 서민정책특위위원장 경력을 내세우는 동시에 꾸준히 친박계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일각에선 친박계인 유 의원과 '1인2표제'를 활용한 연대 전략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친이계의 표가 결집해서 원 의원이나 나 의원으로 쏠릴 경우 홍 의원의 대표직 재도전 성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서울대 법대 동기 동창인 원 의원과 나 의원은 '40대+서울 지역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범친이계여서 친이계 표가 분산될 수도 있다. 일각에선 친이계가 두 사람을 지원하다가 막판에 후보 단일화를 유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나 의원은 출마 회견에서 "국민과 당원의 낙점을 받겠다"며 이 같은 관측을 부인했다.

과거에 원 의원과 함께 소장파 쌍두마차였던 남 의원은 신주류 소장파의 대표주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남 의원으로선 지난 원내대표 경선 승리 재현을 위해선 친박계와의 연대를 유지하는 것이 절실하다.

친박계에선 박근혜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인 유 의원이 단독 후보로 나섰다. 일단 친박계의 전폭 지원을 받는다는 점에서 최고위원단 입성은 유력시된다. 하지만 대표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1인2표제 하에서 다른 진영 후보와 합종연횡을 해야 한다.

이밖에 수도권 50대인 권영세(52ㆍ3선ㆍ서울 영등포을) 박진(55ㆍ3선ㆍ서울 종로)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거나 던질 예정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이군현 전여옥 의원 등도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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