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뿐만 아니라, 기부에서도 챔피언."
지난달 끝난 '제5의 메이저 대회' 미국 프로골프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41ㆍSK텔레콤) 선수의 활발한 기부 활동을 미 CNN 방송이 19일 상세히 보도했다. CNN은 '최경주는 (돈을) 되돌려주는 골프의 우상(golf god)'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 선수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받은 상금 171만달러(약 18억5,000만원) 중 20만달러(약 2억1,000만원)를 남부의 토네이도 피해 주민들을 위해 기탁키로 약속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 방송은 "골프는 K.J.Choi(최경주)가 돈을 버는 방법이지만, 그가 그것의 상당 부분을 쓰기 좋아하는 방법은 기부"라고 설명했다.
최 선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지만, 우리 모두는 (돈을) 나눌 필요가 있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며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것이 나를 많이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N은 PGA에서 8차례 우승한 최 선수가 토네이도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를 하는 것은 그에게 성공할 기회를 준 나라에 대한 일종의 감사라고 분석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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