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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만약 내 삶에 아버지가 있었다면…" 아버지의 날 앞두고 부모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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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만약 내 삶에 아버지가 있었다면…" 아버지의 날 앞두고 부모 역할 강조

입력
2011.06.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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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들지만 보람있는 일은 아빠라는 자리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아버지의 날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주례 인터넷·라디오연설에서 한 말이다. 불확실한 경제가 가정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부모들은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녀가 따를 수 있는 확고한 규칙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가 아버지와 자녀간 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아버지가 자녀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커뮤니티와 종교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버지 없이 자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아버지의 부재를 느꼈으며 아버지가 있었다면 내 삶이 어땠을지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려고 애썼지만 항상 성공하지는 못했다”며 “일 때문에 종종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 했고 두 딸(말리아와 샤샤)를 키우는 임무를 아내에게 의존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자녀를 양육하면서 아이들이 성공여부나 삶의 평탄함에 관계없이 항상 부모의 시간과 규칙, 무조건적인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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