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EHEC) 사건 발생의 두 번째 원인이 음식공급 업체의 식당 종업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DPA통신은 17일 독일 해세 주정부 소비자보호 당국자가 "새싹균으로부터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식당 여성 종업원이 자신이 전달하는 음식을 통해 20명을 감염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장출혈성 대장균의 원인이 새싹균이라고 발표된 지 일주일 만이다.
주정부 하랄드 켈본 대변인은 "조사관들이 이 여성이 일했던 주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켈본 대변인은 "식당 직원들이 화장실을 사용하고 난 후 손을 올바르게 씻었다면 전염이 안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여성 종업원은 장출혈성 대장균의 최악의 상태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로 발전했다. HUS균은 장출혈성 대장균의 식중독에 걸린 후 생기는 치명적 합병증으로 신장과 신경계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환자들은 자주 간질 발작을 일으킨다. 하지만 이 여성은 아직까지 아프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5월 중순부터 발생한 장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해 독일에서 38명 등 총 39명이 사망했다. 또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샐러드 먹기를 거부하고 몇 몇 국가가 야채 수입을 금지하면서 유럽 야채 시장을 대혼란에 빠뜨렸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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