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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경제 꾸준한 통화 긴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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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경제 꾸준한 통화 긴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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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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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 한국경제 상황을 양호한 편으로 평가하면서도 "(위기 후 연착륙을 위해서는) 더 꾸준한 통화 긴축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기 연례 협의차 방한한 IMF 협의단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의 정책금리 인상은 환영할 만하지만 통화여건은 여전히 느슨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비르 랄 IMF 한국담당 과장은 "글로벌 위기를 극복한 한국 경제가 견고하고 지속 가능한 확장세로 전환됐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와 같은 4.5%로, 내년은 4.2%로 전망했다. 올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4.5%에서 4.3%로 다소 낮췄다. 그는 또 "최근 나타나는 경제활동 둔화 현상이 올 하반기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현재 한국 경제의 단기적 상승ㆍ하강 요인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재정위기, 선진국 경기 둔화 등 대외 불안요인과 고물가, 주택경기 침체 등의 국내 요인은 경기 하락 요소지만 신흥국에 대한 수출 경쟁력이 상승 요소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것. 현재 정부의 거시 및 재정정책 초점이 물가에 맞춰진 것은 적절하다고 평가했지만 정부의 각종 미시적 대책이 "비록 효과는 있었지만 장기적 대책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IMF는 또 단기적으로 물가상승을 막으려면 환율 절상이 필수 요소지만 장기적인 거시 건전성 강화와 서비스산업 등 내수 활성화에는 유연한 환율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IMF는 "중장기적으로는 경제의 자생력 회복이 중요하다"며 ▦서비스업 등 비교역 부문 육성 ▦제조업 부문의 특혜조치 제거 ▦실적 중심의 임금제도 등을 권유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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