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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둠벙마을 되지빠귀 아이들' 동화로 들려주는 되지빠귀의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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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둠벙마을 되지빠귀 아이들' 동화로 들려주는 되지빠귀의 생태

입력
2011.06.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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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벙마을 되지빠귀 아이들/권오준 글ㆍ사진, 백남호 그림/ 보리 발행ㆍ92쪽ㆍ1만3,000원

되지빠귀는 크기 20여cm의 지빠귀과에 속하는 작은 새로 수컷은 회색빛, 암컷은 갈색빛을 띄고 있는 여름 철새다. <둠벙마을 되지빠귀 아이들> 은 생태 탐사가 권오준씨가 2009년부터 3년에 걸쳐 경기 분당 영장산에서 되지빠귀를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생태 동화책.

작은 물웅덩이를 중심으로 되지빠귀 부부가 둥지를 틀어 새끼를 키우며 살아가는 모습을 동화로 구성했고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DVD도 곁들여 아이들이 자연 속 새의 생태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천적인 까치와 고양이의 등장에 되지빠귀들이 긴장하고, 어치가 둥지 속 알을 털어가는 모습 등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수컷 되지빠귀가 먹이를 잡은 뒤 암컷을 부르는 소리는 '삐비르 삐르비지', 기분 좋을 때 우는 소리는 '찌르찌르찌르 쪼쪼쪼쪼 찌'라고 하는데, 꾸준한 관찰의 흔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권씨는 이 책을 시작으로 5권의 생태동화시리즈를 출간할 계획이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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