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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초 옥상에 텃밭 운영학생들 환경교육 효과도…"학교 급식 채소는 우리가 가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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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초 옥상에 텃밭 운영학생들 환경교육 효과도…"학교 급식 채소는 우리가 가꿔요"

입력
2011.06.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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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커리나 호박 같은 야채는 집에선 잘 안 먹었는데 내 손으로 길러서 그런지 잘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경기 광명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웰빙 채소들을 직접 가꿔 수확한 뒤 급식 반찬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이들의 채소 가꾸기는 올해 4월 시작됐다. 광명시가 '시민농업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광명초교에 가로ㆍ세로 40cm 크기의 상자텃밭 700개를 지원했고, 학교 자체적으로도 300개를 구입해 학교 옥상에 교실 4개 크기의 텃밭을 만들었다. 이곳에 상추 치커리 케일 등 쌈 야채류와 오이 호박 고추 가지 등 교과서에 나오는 채소를 심었다.

이후 1주일에 한 두 시간씩 학년 별로 돌아가며 옥상 상자텃밭에 물을 주고 벌레를 잡으며 정성스레 가꿨다. 진딧물 예방을 위해 막걸리에 구멍을 뚫어 발효시킨 뒤 물에 희석시켜 만든 친환경 해충제도 만들어 뿌렸다.

텃밭에 주는 물도 재활용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광명시로부터 2톤 들이 빗물통 5개를 지원 받아 비가 오는 날 빗물을 받아 놓은 뒤 농업용수로 사용했다.

야채 키우기 50여 일이 지난 이달 초부터 작은 결실이 맺어졌다. 급식 시간에 돼지고기 등이 나오는 날이면 시중에서 산 상추 대신 상자텃밭에서 딴 쌈 야채들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정현수 부장교사는 "유기농 재배에 대한 수업도 병행해 자연도 배우고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도 가르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크다"며 "어린이들에게 친환경 채소를 주고 급식비 절감 효과도 있어 일석 다조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쌈 야채들을 가꿀 수 없는 가을이 오면 김장 채소 위주로 심어 급식 반찬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기래 교장은 "이번 교육 성과를 분석ㆍ보완해 앞으로도 상자텃밭 교육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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