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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가르시아 이틀 연속 만루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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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가르시아 이틀 연속 만루홈런

입력
2011.06.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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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복귀한 카림 가르시아(36)는 이전에 비해 다소 둔해 보였다. 강석천 한화 타격코치는 “지난 시즌보다 허리 살이 조금 늘었다”고 귀띔했다. 프로필 상 가르시아의 몸무게는 100㎏. 그러나 눈으로 보기에도 이보다는 5, 6㎏ 더 나가 보인다.

가르시아는 지난 주말 롯데와 3연전에서 다소 부진했다. 타율은 1할5푼4리(13타수 2안타)에 그쳤고, 타점도 단 한 개에 불과했다. 강 코치는 “배트 스피드가 조금 떨어진 건 사실”이라며 “그래도 장타력은 국내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이니 일단은 지켜볼 것이다. 부진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면 그 때 가서 조언을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강 코치의 조언은 당분간 필요 없을 듯하다. 가르시아는 16일 대전 KIA전에서 2-1로 간신히 앞선 7회 2사 만루에서 KIA 유동훈이 던진 132㎞짜리 슬라이더를 밀어 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 KIA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만루포로 통산 4번째다. 1999년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와 2005년 김태균(당시 한화), 2008년 박재홍(SK)가 한 번씩 기록했다.

통 크게 데려온 가르시아가 한화로서는 복덩이나 다름없다. 기존 3번 장성호-4번 최진행에 가르시아가 뒤를 받치며 중심 타선의 동반 상승 효과가 뚜렷하다. 5월 이후 승률 5할(21승19패)을 넘긴 한화에 ‘가르시아 효과’가 뚜렷하다. 한화 타선은 지난 14일 이대수의 만루 홈런을 시작으로 3일 연속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장민제가 5와3분의1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화는 두산을 다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대구에서는 2위 삼성이 4위 LG에 6-4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6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이날 5위 롯데에 덜미를 잡힌 선두 SK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반면 시즌 첫 4연패를 당한 LG는 롯데에 다시 4.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인천에서는 롯데가 SK를 7-2로 누르고 3연전 싹쓸이패를 면했다. SK는 최근 4연승과 롯데전 2연승 마감. 롯데 선발 장원준은 8이닝 2실점으로 잘 던져 8승(1패)째를 수확, LG 박현준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잠실에서는 최하위 넥센이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키며 두산을 10-5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6이닝 4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생애 최다 실점(9실점) 수모를 겪은 두산 선발 김선우는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대구=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인천=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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