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 파괴가 수반되는 인천만 조력발전 건설은 부적절하며, 정부는 해양에너지를 활용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인천만 조력과 관련, "17㎞에 이르는 방조제를 건설해 바닷물의 흐름에 영향을 주는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은 또 다른 화석에너지를 생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송 시장은 "현재 인천에는 9개 화력발전소가 가동돼 수도권 전력량의 63%를 공급하고 있다"며 "인천시민은 조력발전을 포함해 더 이상의 발전소 건설을 원하지 않는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GS건설은 총 사업비 3조9,000억원을 들여 인천 영종도~장봉도~강화도를 방조제로 연결하는 발전용량 1,320㎿의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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