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풋볼(NFL)계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5ㆍ피츠버그 스틸러스)가 한미 우호를 증진하는 민간 외교관이 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하는 김성환 외교부장관이 21일 뉴욕에 들러 하인스 워드에게 한미 미래비전 명예대사 위촉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촉장은 한미 유대를 증진시키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하인스 워드는 이번 제의에 대해 "한국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하겠다"며 무보수 활동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이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 살 때 미국으로 이주한 하인스 워드는 부모가 이혼한 뒤 가난한 환경에서 성장했으나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에 힘입어 4년 연속 NFL 올스타에 뽑히며 최정상급 선수가 됐다. 이같은 사연은 '우리는 한가족'이라는 주제로 다문화사회를 설명하는 국내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도 실렸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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